사찰마다 내려오는 전통별식있다.

사찰음식은 기본적으로 고기와 오신채(파,마늘,부추,달래,홍거)를 사용하지 않는다. 여기에 각 사찰에서는 지역과 제철에 따라 각기 다른 사찰음식이 발달해 온 것이 특징이다.

 

 

합천 해인사
가지지짐
고수무침
산동백튀각
한해물김치
 여천 흥국사
산초잎된장국
산초잎장떡
재고물떡과 팥방망이떡
돌산갓 김치
 여천 영구암
미역 김부각
뜸부기국
파래무침
 구례 화엄사
상수리잎쌈밥
죽순채볶음
아카시아꽃 튀김
참죽부각
 여주 신륵사
연잎밥
우엉구이
국화송편
표고버섯 찹쌀전병 무침
 수원 용주사
국화전
두부소박이
토란튀김
들깨국수
 양산 통도사
세편
두릅 무침
표고버섯밥
가죽김치
 순천 송광사
갓김치
연근물 김치
엿 강정
죽순김치

출처 : 불교지식센터
글쓴이 : 미지여행 원글보기
메모 :

 

 

【정세채와 떠나는 선식기행】두릅전 두부전골

만성두통·어깨결림에 효과

그가 그 곳으로 돌아오는 데는 48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인천 감옥을 무사히 탈출하여 피신하던 때, 머리에 굴갓 쓰고 염주 걸은 채 끓어오르는 우국충정을 억누르던 사미승의 신분에서 한나라의 주석(主席)이 되어, 그가 돌아온 것이다. 도망치듯 빠져나간 산문(山門)이었는데 이제는 환영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 마곡사로 돌아온 것이다.

48년 전, 자신의 손때 묻은 법고며 목탁, 무쇠솥, 후원의 살림들은 변함이 없었다. 바뀐 것이라곤 김창수라는 지명수배자에서 이 땅의 희망으로 우뚝 서 돌아온 그의 이름이 김구라는 것과 열혈 청년이 이제는 반백의 온갖 풍상을 겪은 민족의 지도자로 변신한 것 빼고는 산천의 모습은 그때 그대로였다.

마곡사 묘각실에서의 하룻밤은 노객의 평생에 가장 편안한 관세음보살의 따뜻한 품 속과도 같은 처음이자 마지막 밤이었을 것이다. 김구 선생은 생전에 유난히 두릅과 모과를 좋아하셨다. 대식가였던 그는 한때 두릅향에 취해 공양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다. ‘두릅은 비록 가시가 비쭉거려 못생겼지만 그 새살은 얼마나 부드럽고 향기로운지 모르오.’ 그는 임정요인들에게도 춘삼월이 오면 마곡사 뒷산의 두릅나무 이야기를 자주 했다. 가시 돋힌 두릅나무를 좋아했던 것은 험난했던 당신의 삶 때문이었을까. 김구 선생을 생각하며 새봄에 돋아나는 두릅과의 만남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당뇨병과 신장염, 만성 두통이나 어깨 결림 등에도 좋은 두릅은 봄철 싹이 나기 전의 두릅 껍질이 좋으며, 식전 식후에 자주 복용하면 좋다.

■약선식 연구가. <산사에 가면 특별한 식단이 있다> 저자

만드는 법(1~2인분)

재료
두릅 100g, 두부 100g, 밀가루, 은행, 미나리, 다시마, 표고버섯, 볶은 소금, 청·홍고추, 들기름, 간장

요리법
① 다시마, 표고버섯으로 다시 국물을 만들고 다시마와 표고는 먹기 좋게 썬다. ② 두릅은 깨끗이 씻어 먹기 좋게 다듬어 밀가루옷을 얇게 입혀서 노릇하게 지져낸다. ③ 두부는 0.5㎝두께로 썰어 소금을 조금 뿌린 후, 들기름에 노릇하게 지져낸다. ④ 전골냄비에 다시 국물을 붓고 가운데에 다시마와 두부를 둘러 앉히고, 그 위에 두릅전, 주위에 은행, 미나리, 고추를 장식해서 한번 끓인 후, 불을 줄여 간장을 넣고 끓여낸다.

효능
당뇨에는 봄철 싹이 나기 전의 두릅껍질을 식전 식후에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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